THE JOURNAL / VOL. 01
TABLE.
ESSAY 005

음악이 있는 식탁.
카레 한 접시와 레코드 한 장이 같은 공간에 놓인다. 1968년 문을 연 나고야의 Jazz & Coffee YURI는 식사와 음악이 일상적으로 만나는 재즈 카페다. 악어 캐릭터가 있는 간판 뒤로 커피와 대화, 아날로그 음반을 듣는 시간이 이어진다.
수록된 취재 기록은 LP와 진공관 앰프를 사용하면서도 손님의 대화와 식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전한다. 메뉴에는 카레와 필라프, 케이크와 커피가 등장한다. 음악에 귀를 기울이다가 식사를 하고, 다시 곡으로 돌아오는 흐름을 떠올리게 하는 구성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이 언제나 같은 자세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혼자 조용히 듣는 날도, 누군가와 식탁을 나누는 날도 있다. YURI의 이야기는 그 두 번째 장면에 가깝다. 레코드가 흐르는 곳에서 밥을 먹는 일이 특별한 행사가 아니라 동네의 일상이 될 수 있다는 것.
자료에는 2024년 취재와 2026년 8월 방문 기록이 함께 담겨 있다. 다만 일요일 영업 종료 시각은 자료마다 다르고, 메뉴별 최신 가격도 확인되지 않았다. 식탁의 분위기는 이야기로 남겨 두되, 실제 방문에 필요한 시간과 메뉴는 현재 안내를 다시 확인하는 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