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ZZ KISSA

THE JOURNAL / VOL. 01

STAND.

서서 듣는 한 잔.

서서 듣는 한 잔.

의자 대신 카운터 앞에 선다. 니조 코야의 2024년 취재 기록은 교토의 작은 목조 건물을 스탠딩 커피 공간으로 바꾼 모습을 담고 있다. 서서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라는 짧은 설명만으로도 몸이 음악을 만나는 자세를 조금 다르게 상상하게 된다.

기록에 따르면 점주는 실내 대부분을 직접 손봤다. 뒤쪽 JBL 스피커에서 나오는 아날로그 레코드의 소리가 목조 공간 전체를 울린다. 커피를 내리는 일과 음악을 재생하는 일이 가까운 거리에 놓여 있다. 작은 공간에서는 귀에 닿는 소리와 눈앞의 재료를 함께 느끼게 된다.

짧게 머무는 시간에도 집중은 가능하다. 잔을 기다리며 한 악기를 따라 듣거나, 커피가 식는 동안 곡의 분위기가 바뀌는 것을 알아차리는 식이다. 니조 코야의 기록은 오래 앉아 있을 여유가 없는 날에도 음악을 만날 수 있는 한 가지 방식을 보여준다.

여기서 소개한 공간과 운영 방식은 2024년 취재에 근거한다. 자료에는 정확한 창업 연도와 2026년 운영 상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적혀 있다. 오래된 시간표를 그대로 여행 일정에 넣기보다, 방문 전에 현재 안내를 확인해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