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URNAL / VOL. 01
YEARS.
ESSAY 011

카페 안에 남은 시대.
1934년 9월, 화가를 지망하던 다테노 쇼이치가 교토의 마치야를 고쳐 Francois를 열었다. 가게에는 반전 잡지 「토요일」이 놓였고 문학과 예술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창업 때부터 축음기와 레코드를 갖추고 곡목을 게시했다는 기록은 음악 역시 그 대화의 가까이에 있었음을 보여 준다.
오늘날 알려진 실내의 중요한 바탕은 1941년의 개조다. 북쪽 건물을 더해 호화 여객선을 떠올리는 공간으로 바꿨고, 이탈리아인 알레산드로 벤치베니와 화가 다카기 시로 등이 작업에 관여했다. 전쟁 중에는 다른 상호를 사용했으며 1947년 영업을 재개했다. 창업과 실내 개조, 전후 재개업은 서로 다른 시점이다.
이 공간은 2003년 등록유형문화재, 2023년 교토시 중요 교마치야로 지정됐다. 건축의 역사와 별도로 손님 개인의 기억도 쌓인다. 2020년 2월 후기를 남긴 uizakura0923은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 찾았던 추억을 떠올리며 붉은 의자와 스테인드글라스를 좋아한다고 적었다. 한 사람에게 익숙한 풍경이 다음 세대의 방문 이유가 되는 순간이다.
클래식 음악의 자리도 시대에 따라 달라졌다. 초기에는 성악가이자 작곡가인 세키 다다아키가 선곡을 맡았고, 공식 설명은 오늘날 손님 상황에 맞춘 배경음악으로 클래식을 들려준다고 전한다. 건물은 긴 역사를 품고 있지만, 그 안에서 커피를 마시고 음악을 듣는 시간은 방문할 때마다 새롭게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