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URNAL / VOL. 01
NAME.
ESSAY 016

다른 도시에서 이어진 이름.
기치조지의 Fifty는 1973년부터 1983년까지 운영됐다. 그 점포에서 일했던 후지하시는 긴 시간이 흐른 뒤 다카마쓰에서 같은 이름을 다시 펼쳤다. 2023년 문을 연 현재 가게는 이름과 로고를 이어받은 공간이다.
두 가게의 연도를 하나로 묶으면 이야기가 흐려진다. 다카마쓰 점포가 1970년대부터 같은 자리에서 계속 운영된 것은 아니다. 한때 일했던 공간의 이름을 기억하던 사람이 다른 도시에서 새 가게를 열었다는 계승 관계가 핵심이다.
원 점포는 재즈와 록을 함께 다루다가 재즈와 와인의 성격으로 변화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2025년 취재는 그 역사와 함께 다카마쓰의 JBL·McIntosh 시스템, 여러 카트리지를 소개했다. 음반의 질감을 탐구하는 현재의 선택 곁에 예전 가게에서 보낸 경험이 놓인다.
이름과 로고는 과거를 그대로 복제하지 않아도 기억을 연결한다. Fifty에서는 옛 직원의 경험이 새로운 점주의 생활로 이어졌다. 같은 이름 아래 달라진 도시와 새로 만든 방을 함께 볼 때, 가게를 잇는 방법이 한곳에 계속 머무는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난다.